백록담 웰니스 사전 · 약재사전

백출

백출의 기원과 전통적 사용 맥락, 복용 전 확인할 사항과 안전 정보를 근거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저희 백록담한의원에서는 백출을 쓸 때 가장 먼저 체질과 병증의 방향을 확인합니다. 얼마나, 누구와, 얼마나 오래 쓰는지가 이 약재의 효용과 안전을 가릅니다. 아래에서 다루는 금기와 배합, 그리고 전탕과 복용 기준은 모두 그 질문에 대한 답입니다.

백출 대표 이미지

기(氣)를 올리는 흙, 백출(白朮)

《동의보감》은 백출을 이렇게 기록합니다. “性溫, 味苦甘, 無毒. 健脾强胃, 止瀉除濕, 消食止汗.” 따뜻하고 쓰며 달고 독이 없어, 비위를 튼튼하게 하고 설사를 멎게 하며 습을 없애고 소화시키고 땀을 멎게 한다는 뜻입니다. 이 한 줄만 보면 백출은 누구에게나 안전한 보약처럼 느껴집니다. 실제로 한의원에서도 비위가 허약하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 분, 만성 피로와 기력 저하를 호소하는 분에게 자주 처방하는 약재입니다.

그러나 ‘기운을 보하고 비위를 건강하게 한다’는 힘은 동시에 ‘기가 올라 부풀어 오르는 병증’을 키울 수 있습니다. 백출은 溫性이고 補氣藥에 속합니다. 몸 안에 이미 열이 있거나 진액이 부족해 마르고 안면홍조·야간 발한을 겪는 분, 급성 세균성 장염으로 열독과 습열 설사가 있는 분에게는 오히려 증상을 가열할 수 있습니다. 보양이 곧 안전은 아니라는 점이 백출에서 특히 선명합니다.

그래서 저희 백록담한의원에서는 백출을 쓸 때 가장 먼저 체질과 병증의 방향을 확인합니다. 얼마나, 누구와, 얼마나 오래 쓰는지가 이 약재의 효용과 안전을 가릅니다. 아래에서 다루는 금기와 배합, 그리고 전탕과 복용 기준은 모두 그 질문에 대한 답입니다.

한눈에 요약

백출은 비위를 보하고 습을 건조시키는 데 쓰이는 대표적인 보기약입니다. 아래 표를 통해 이름의 유래부터 주의사항까지 핵심만 먼저 정리해 드립니다.

구분내용
학명·생약명Atractylodes macrocephala Koidzumi / Atractylodis Rhizoma Alba
기원식물·약용부위국화과 백출 또는 삽주의 뿌리줄기(근경). 그대로 또는 주피를 제거해 말림
성미·귀경溫(온), 苦甘(고감). 비경·위경 위주
대표 별칭·유래乞力伽(걸력가). 남북조 명의 유연자가 백출 뿌리로 환약을 만들어 복용하고 장수했다 하여 수중금환(水中金丸)이라 불림
문헌 기재 효능《동의보감》: 健脾强胃, 止瀉除濕, 消食止汗, 除心下急滿, 利腰臍間血, 療胃虛冷痢
주요 성분Atractylone, Atractylenolide I/II/III, β-Eudesmol, Hinesol, polysaccharides
대표 적응비위기허, 식욕부진, 소화불량, 습체·부종, 표허자한, 태동불안
배합·주의 성격보기·조습 목적으로 배합하며, 몸이 마르거나 열감이 두드러질 때는 전문가 확인이 필요

이 약재, 나에게 맞을까?

백출이 비위를 보하고 습을 말리는 힘은, 그 성질이 따뜻하고 기운을 올리는 방향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같은 체질이라도 상태에 따라 적절할 수도, 부적절할 수도 있습니다. 아래 세 가지 기준으로 먼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 보통 괜찮은 경우: 비위가 허약해 식욕이 없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 분, 몸이 무겁고 부종이나 가래가 잦은 분, 평소 땀이 많거나 기력이 저하된 분에게 전통적으로 고려되어 온 약재입니다. 《동의보감》에서도 “健脾强胃, 止瀉除濕, 消食止汗”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 주의가 필요한 경우: 몸이 마르고 안면홍조·야간 발한·입마름이 심한 분, 변비가 잦거나 진액이 부족해 보이는 분은 백출의 따뜻하고 습을 말리는 성향이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임신·수유 중이거나 소아·고령자, 치료 범위가 좁아 세심한 용량 관리가 필요한 약을 복용 중인 분도 먼저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 피해야 하는 경우: 급성 세균성 장염이나 열독·습열로 인한 설사, 그리고 음허내열이 뚜렷한 상태에서는 백출이 오히려 병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적절하지 않습니다. 임신 초기의 자가복용 역시 권장하지 않습니다.

결국 백출은 ‘누구에게나 좋은 보약’이 아니라, 어느 시점의 어떤 상태에 쓰느냐가 핵심인 약재입니다. 본인에게 맞는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상담을 통해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실전 질문 Q&A

백출에 대해 진료실에서 자주 들으시는 질문들을 모았습니다. 이 약재는 ‘비위 보약’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누구나 가볍게 복용할 수 있을 것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체질과 병증, 병용 상황에 따라 적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래 질문들은 리서치 과정에서 확인된 실제 관심사를 바탕으로 정리한 것이며, 모든 답변은 한의사 상담을 전제로 합니다.

백출은 매일 차로 마셔도 되나요?

민간에서 차처럼 달여 마시는 경우가 있지만, 정해진 처방 없이 양과 기간을 임의로 늘리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백출은 전통적으로 다른 약재와 함께 전탕하는 방식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차나 가공 제품도 현재 상태와 복용약을 확인한 뒤 선택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소화가 안 될 때 백출을 혼자 먹어도 되나요?

소화불량의 원인은 단순하지 않습니다. 백출은 비위기허와 습체가 동반된 경우에 적절하지만, 위화가 있거나 음허내열이 동반된 상태에서는 오히려 증상을 가열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급성세균성장염이나 열독·습열에 의한 설사에는 부적절합니다. 소화가 잘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자가복용하시기보다는, 한의사에게 원인을 확인받은 후 처방에 포함되어 복용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임신 중 백출을 써도 안전한가요?

고전 처방에는 백출을 임신 중 활용한 기록이 있지만, 이 사실이 임신 중 자가복용의 안전성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임신 시기와 증상, 함께 쓰는 약재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임신 중에는 임의로 복용하지 말고 진료 과정에서 확인해야 합니다.

양약을 복용 중일 때 백출이 들어간 한약을 먹어도 되나요?

백출 자체의 임상 상호작용 근거는 아직 제한적입니다. 따라서 처방약을 복용 중이라면 약 이름과 용량을 한의사·의사·약사에게 알리고 함께 확인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특히 세심한 농도 관리가 필요한 약을 복용 중이거나 여러 약을 함께 쓰는 경우에는 자가 판단으로 병용하지 않는 편이 안전합니다.

백출과 창출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신농본초경에서는 원래 ‘출’ 하나로 기록되었고, 백출과 창출의 구분은 후대에 이루어졌습니다. 본초강목에서 두 약재가 명확히 구분되었으며, 백출은 보기익위·조습화중에, 창출은 비교적 건조·발한·습비를 푸는 데 주력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백출은 따뜻하고 쓰며 달아 보탬에 가깝고, 창출은 향이 강하고 건조력이 뛰어나 습을 푸는 데 더 적합하게 쓰입니다. 두 약재를 혼동하여 복용하지 않도록, 처방은 한의사에게 받으시기 바랍니다.

백출을 복용하면서 어떤 신호가 나타나면 병원을 가야 하나요?

복용 중 다음과 같은 신호가 나타나면 일시 중지하고 한의사를 찾아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얼굴이나 몸이 더 부어오르는 느낌, 입마름과 변비가 심해짐, 복부가 당기거나 속이 쓰림, 야간 발한이나 안면홍조가 심해짐, 소변량이 현저히 줄어듦. 이러한 증상들은 백출의 온조습작용이 개인 상태와 맞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지속적인 복용은 반드시 전문가의 평가 하에 조정하시기 바랍니다.

다른 약재와의 관계 (약대·配伍)

백출은 혼자 쓰이는 경우가 드뭅니다. 비위를 보하고 습을 말리는 힘이 다른 약재와 만날 때 제 자리를 찾는데, 이를 전통에서는 “약대(藥對)“라 부릅니다. 백출은 특히 보기(補氣) 약재나 습을 거두는 약재와 짝을 이루며, 한 처방 안에서 ‘건조시키는 힘’과 ‘보하는 힘’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합니다. 아래에서 리서치 과정에서 확인된 대표적인 배합을 소개해 드립니다.

  • 백출 + 인삼(人蔘) + 복령(茯苓) + 감초(甘草)사군자탕(四君子湯): 《화제국방(和劑局方)》에 실린 가장 기본적인 보기건비 처방입니다. 인삼이 기를 보하고, 백출이 비위를 튼튼하게 하며 습을 말리고, 복령이 이를 돕는 구조로, 비위기허와 식욕부진, 만성 설사에 전통적으로 쓰여 왔습니다.
  • 백출 + 황기(黃芪) —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등에 쓰이는 대표적인 보기 배합입니다. 황기가 표(表)의 기를 올리고 백출이 비위의 기를 보하는 방향으로 함께 쓰이며, 중기(中氣)가 허하고 아래로 처진 상태를 다스리는 데 전통적으로 활용됩니다.
  • 백출 + 창출(蒼朮) + 후박(厚朴) + 진피(陳皮) — 평위산(平胃散): 위장에 습체가 머물러 복부가 팽만하고 소화가 더딜 때 쓰이는 처방입니다. 백출은 이처럼 습을 건조시키는 약재들과도 짝을 이룹니다.
  • 백출 + 황금(黃芩) + 당귀(當歸) + 백작약(白芍藥)안태음(安胎飮): 《고금의감(古今醫鑑)》에서 《동의보감》 잡병편으로 전해지는 처방입니다. 임신 중 태동불안이나 태루(胎漏)에 한의사 처방 하에 전통적으로 사용되어 왔으나, 임신 초기의 자가복용은 절대 권장하지 않습니다.

배합 금기 및 주의

  • 백출은 溫性·燥性이 있는 약재입니다. 그래서 음허내열(陰虛內熱)이나 진액이 부족한 상태에서 보기약인 인삼·황기와 함께 강하게 보하면 오히려 열을 가열하고 입마름·변비·안면홍조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습열이나 열독성 설사가 있는 경우, 백출을 단독 또는 보성 약재와 병용하면 증상이 가려질 수 있으므로 적절하지 않습니다.
  • 감초가 포함된 처방과 장기간 병용할 때는 저칼륨혈증·혈압 상승·부종 등 감초 관련 부작용 가능성을 함께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어떤 형태로 섭취하나요?

백출은 전통적으로 물에 달여 복용하는 것이 표준입니다. 민간에서 차처럼 끓여 마시는 경우도 있지만, 이 약재는 일반 식품 원료가 아니라 생약이므로 형태에 따라 신중히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차 형태 — 민간에서 달여 마시는 경우는 있지만, 개인 상태를 확인하지 않은 채 양과 기간을 정해 자가복용하는 방식은 권하지 않습니다.
  • 음식 형태 —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백출은 한약재(생약)로 분류되며, 일반 식품 원료로서 안전성이 확립된 재료는 아닙니다.
  • 전탕 형태 — 해당됩니다. 전통적으로 물에 달여 복용(煎服)하는 것이 표준이며, 현대 제제에서도 수침건조엑스·산제 등 전탕 추출물을 사용합니다.
  • 전문 처방 형태 — 해당됩니다. 백출은 사군자탕·이공산·육군자탕·보중익기탕·안태음 등 다수의 전통 처방에서 핵심 약재로 쓰이며, 임신·수유·소아·만성질환이 있거나 양약을 병용 중인 경우 반드시 한의사 처방 하에 사용해야 합니다.

복용 시 상호작용·안전

백출은 비위를 보하고 습을 말리는 따뜻한 성질의 약재입니다. 그 힘이 오히려 몸의 상태를 가열하거나 진액을 더 손상시킬 수 있는 경우가 있어, 복용 전에 반드시 확인해야 할 금기와 상호작용이 있습니다.

전통적 금기

  • 음허내열(陰虛內熱): 몸이 마르고 안면홍조·야간 발한 등 열감이 두드러지는 경우, 백출의 따뜻한 성향이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진액 부족: 심한 입마름·변비처럼 건조한 증상이 두드러질 때는 습을 말리는 성향을 신중히 봐야 합니다.
  • 급성세균성장염: 열독·습열 설사에는 부적절할 수 있습니다.

양약 병용 시 주의

현재 Atractylodes macrocephala의 임상 상호작용 자료는 제한적입니다. 상호작용이 없다는 뜻은 아니므로, 처방약을 복용 중이라면 약 이름과 용량을 진료 과정에서 반드시 알려야 합니다.

또한 감초가 함유된 처방과 병용하거나, 감초를 장기간 고용량으로 복용할 경우에는 저칼륨혈증·혈압상승·부종 등의 위험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는 백출탕·백출백산 등의 제제 사용상 주의사항에도 명시되어 있습니다.

임신·수유

고전에는 백출을 안태(安胎) 목적으로 배합한 기록이 있습니다. 다만 전통적 사용 기록만으로 임신 중 안전성을 일반화할 수는 없습니다. 임신 중에는 시기와 증상, 다른 약재와의 배합을 함께 판단해야 하므로 자가복용하지 말고 진료를 통해 확인해 주세요.

병원 방문이 필요한 경고 신호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복용을 중단하고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신호가능한 의미조치
복부 통증·구토·설사 악화급성 장염이나 약재 부적응즉시 중단, 진료 상담
심한 입마름·변비·야간 발한음허내열·진액 손상 가능성중단 후 체질 재평가
부종·혈압 상승감초 병용 시 전해질 이상 신호검사 및 처방 조정 필요
임신 중 복용 후 이상 신호태아 안전성 관련 우려즉시 산부인과·한의원 상담

백출은 흔한 보기약이지만, 그만큼 상태에 맞지 않으면 오히려 증상을 키울 수 있습니다. 현재 복용 중인 양약이 있거나 임신·수유 중이신 경우, 본인의 체질과 병증이 백출에 적합한지 한의사와 상담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백출은 비위를 보하고 습을 말리는 따뜻한 성질의 약재입니다. 그런데 이 힘이 지나치게 작용하면 오히려 몸 안의 열을 더 끌어올리거나 이미 부족한 진액을 더 말릴 수 있습니다. 아래 신호들은 백출 복용 중 나타날 수 있는 알려진 경고 신호입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스스로 용량을 줄이거나 끊기보다, 처방을 받은 담당 한의사에게 먼저 알리고 조율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임신 초기나 양약을 함께 복용 중이라면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 안면홍조·야간 발한·입마름·변비가 심해진다 — 음허내열(陰虛內熱)이나 진액 부족 상태에서 백출의 온·조습 성질이 가열·건조 작용을 더할 수 있습니다.
  • 복부가 당기거나 설사가 멎지 않는데 오히려 구역·구토가 심해진다 — 급성 열독성 설사나 위장의 열성 병증에는 적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손발이 붓거나 혈압이 불안정해지는 느낌이 든다 — 감초가 포함된 처방과 장기 병용 시 저칼륨혈증·혈압 상승·부종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 임신 중 복통·출혈·태동이 이상하게 느껴진다 — 전통적으로 안태로 쓰이지만, 임신 초기 자가복용은 절대 권장하지 않으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상담해야 합니다.
  • 기존에 복용하던 약의 효과나 몸 상태가 달라진 것 같다 — 상호작용 자료가 제한적이므로 복용을 임의로 조절하지 말고 처방한 의료진에게 알려 주세요.

증상이 갑작스럽게 심해지거나, 호흡 곤란·심한 복통·지속적인 출혈·의식 저하 등이 동반된다면 응급의료기관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다른 보약과의 차이

백출은 흔히 ‘보약’으로 불리지만, 보약이라는 이름 아래에도 성질과 작용 방향이 제각각인 약재들이 많습니다. 백출이 어떤 보약과 가까운지, 어떤 보약과는 분명히 다른지를 먼저 구분해 두면, 진료실에서 “이 약재가 나에게 맞는 보약인가”라는 질문에 더 정확히 다가갈 수 있습니다.

백출은 전통적으로 비위(脾胃)의 기운을 보하고 습을 말리는 데 중점을 둡니다. 《동의보감》에 “비위를 건강하게 하고 기운을 보한다”고 기록된 것도 이 맥락입니다. 그래서 소화가 잘 안 되고, 몸이 무겁고, 땀이나 설사가 잦은 분들에게 사군자탕·육군자탕·보중익기탕 등에서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같은 보기약(補氣藥)인 인삼·황기와도 자주 짝을 이루는데, 인삼이 전반적인 원기를 돕는다면 백출은 비위의 소화·습기 기능을 다스리는 데 더 특화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공진단(拱辰丹)이나 경옥고(瓊玉膏) 같은 보양제는 비위를 보하는 백출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공진단은 신장(腎臟)의 원양(元陽)을 보하는 데 초점을 맞춘 처방으로, 주로 노쇠·허약·성기능 저하 등과 관련해 전통적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경옥고는 《동의보감》에 실린 처방으로, 인삼·생지·복령·백밀(백蜜)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음혈(陰血)과 진액을 보하는 데 더 가깝습니다. 백출이 ‘습을 말리고 비위를 튼튼하게 하는’ 따뜻하고 건조한 성질이라면, 경옥고는 ‘진액을 채우고 윤택하게 하는’ 보습적인 성격입니다.

또한 백출은 안태(安胎)로도 쓰이지만, 이는 임신 중 전반적인 보양을 위한 것과는 다릅니다. 동의보감의 안태음이나 황금백출산에서 백출은 태기(胎氣)를 안정시키고 비위를 보하는 역할로 쓰이며, 이는 단순히 ‘좋은 것을 많이 먹는다’는 개념의 보양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특히 임신 초기에는 백출이 포함된 처방도 자가복용하지 말고 한의사 처방 하에 사용해야 합니다.

결국 백출은 ‘보약’이라는 큰 범주 안에서도 비위 기허(氣虛)와 습체(濕滯)가 함께 있는 상태에 더 적합한 약재입니다. 몸이 마르고 열이 많은 분, 혹은 단순히 피로만으로 보약을 찾는 분에게는 인삼·황기·경옥고·공진단 등 다른 선택지가 더 적절할 수 있습니다. 본인에게 어떤 보약이 맞는지는 체질과 현재 증상, 병용 약물까지 종합적으로 본 후에 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상담을 원하시면 백록담한의원으로 문의해 주세요.

참고문헌

  1.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의 「백출(白朮) Atractylodis Rhizoma Alba」 규격 정보는 대한민국약전외한약(생약)규격집(KHP)에 수록된 백출의 공식 기원·성상·확인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백출 규격집
  2. 한국한의학연구원 OASIS 전통의학정보포털은 《동의보감》 등 고전에 기록된 백출의 성미·효능·원문을 정리해 제공합니다. OASIS 백출 상세 정보
  3. 약학정보원 한약정보는 백출의 성미·귀경·주요 성분·용법용량을 현대 약학 관점에서 정리합니다. 약학정보원 백출 정보
  4. 한국전통지식포털은 사군자탕·이진탕·안태음 등 백출이 포함된 대표 처방의 구성과 적응증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한국전통지식포털 사군자탕
  5.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백출의 역사적 사용·안태 응용·관련 처방을 백과사전적으로 정리합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백출
  6. 미국 국립보건원(NCCIH)의 Herb-Drug Interactions 자료는 한약-양약 상호작용에 대한 현재의 근거 수준과 주의사항을 설명합니다. NCCIH Herb-Drug Interactions
  7. comedi 의약품정보는 백출 함유 의약품의 사용상 주의사항과 제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comedi 백출 제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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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 의료진

최연승 한의사

대표원장 최연승 한의사

진료를 하다 보면, 여러 곳을 다녀도 좀처럼 낫지 않아 마음까지 지친 분들을 자주 만납니다. 그런 분들을 곁에서 오래 지켜보면서, 자연스럽게 잘 낫지 않는 병에 마음이 많이 가게 되었습니다. 답을 찾고 싶어 한쪽에만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몸이 스트레스에 적응하고 또 무너지는 과정을 들여다보는 현대의 연구들, 기능의학과 통합의학의 시각, 그리고 오랜 한의학의 전통 — 여러 갈래의 관점을 함께 놓고 고민하며 한 분의 몸을 이해하려 합니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같은 병이라도 한 분 한 분 몸의 환경이 다르다는 마음으로 처방을 설계합니다.

  • 경기과학고 졸업
  • 경희대 한의예과 졸업
  • 경희대 한의과대학 졸업
  • 현) 백록담한의원 대표원장
  • 전) 미올한의원 인천송도점 대표원장
  • 전) 미올한의원 강남본점 원장
  • 전) 돌봄한의원 서초본원 대표원장

이 항목 최종 검토: 2026년 8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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