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 웰니스 사전 · 약재사전

죽여

죽여의 기원과 전통적 사용 맥락, 복용 전 확인할 사항과 안전 정보를 근거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죽여는 차갑다는 인상만으로 선택할 수 없습니다. 위열(胃熱)로 인한 구토와 딸꾹질에는 《의방고(醫方考)》의 귤피죽여탕처럼 귤피·인삼·생강·감초·대추와 함께 쓰이지만, 비위가 허하고 차가운 체질이라면 오히려 증상을 키울 수 있습니다. 얼마나, 누구와, 어떻게 쓰는지가 이 약재의 핵심입니다 — 아래에서 그 기준을 차근차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죽여 대표 이미지

대나무의 푸른 즙기, 죽여(竹茹)

《본초강목(本草綱目)》은 죽여를 담죽여(淡竹茹), 고죽여(苦竹茹), 근죽여(䈽竹茹)로 가려 쓰며, “담죽여는 피를 토할 때, 자궁 출혈, 코피가 날 때 효과가 있다”고 적습니다. 이름 ‘죽여(竹茹)‘는 흔히 ‘대나무의 털’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대나무 줄기의 겉껍질을 벗기고 드러난 중간층, 즉 대나무의 푸른 속껍질을 긁어낸 것입니다. 《본경숙원(本經逢原)》은 이를 “竹茹專淸胃府之熱,爲虛煩煩渴、胃虛嘔逆之要藥”라고 했는데, 여기서 ‘胃府之熱’을 푸는 약이 곧 ‘대나무의 즙기’라는 점이 이름의 정체를 보여 줍니다.

많은 분이 ‘대나무’라는 이미지 때문에 죽여를 차갑고 달랑달랑한 청열약으로만 여깁니다. 하지만 고전에서는 죽여가 먼저 쓰이는 곳은 ‘화담(化痰)‘과 ‘제번지구(除煩止嘔)’, 그리고 ‘안태(安胎)‘입니다. 《동의보감(東醫寶鑑)》 잡병편은 딸꾹질과 구역·구토, 임신 오조(惡阻)에 죽여를 쓰고, 《성혜(聖惠)》에서 전해 내려오는 죽여탕은 청죽여와 맥문동, 전호, 귤피, 노근을 묶어 임신 초기 입덧을 다룹니다. 차가운 이미지와 달리, 죽여는 위부의 열과 담을 함께 내려주고 중기를 거치지 않으면서 태를 편안하게 하는 약재입니다.

그래서 죽여는 ‘차갑다’는 인상만으로 선택할 수 없습니다. 위열(胃熱)로 인한 구토와 딸꾹질에는 《의방고(醫方考)》의 귤피죽여탕처럼 귤피·인삼·생강·감초·대추와 함께 쓰이지만, 비위가 허하고 차가운 체질이라면 오히려 증상을 키울 수 있습니다. 얼마나, 누구와, 어떻게 쓰는지가 이 약재의 핵심입니다 — 아래에서 그 기준을 차근차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한눈에 요약

죽여는 이름만큼 단순하지 않은 약재입니다. 아래 표로 핵심 정체성과 쓰임의 윤곽을 먼저 잡아 드립니다.

구분내용
기원한자명 竹茹, 학명 Phyllostachyos Caulis in Taeniam. 솜대(Phyllostachys nigra var. henonis)·왕대(P. bambusoides) 등 벼과 대나무 줄기의 겉껍질을 제거한 중간층, 즉 속껍질을 약용합니다.
성미·귀경맛은 감(甘), 성은 미한(微寒)·양(凉), 독성은 무독(無毒). 폐경(肺經), 위경(胃經), 담경(膽經)으로 들어갑니다.
대표 별칭죽피(竹皮), 청죽여(靑竹茹), 담죽여(淡竹茹), 강죽여(薑竹茹), 죽이청(竹二靑).
문헌 기재 효능청열화담(淸熱化痰), 제번지구(除煩止嘔), 양혈안태(涼血安胎). 《본경숙원》은 “胃府之熱를 청하고, 허번(虛煩)·번갈(煩渴)·위허구역(胃虛嘔逆)에 쓰이는 요약”으로 기록합니다.
주요 적응위열(胃熱)로 인한 구역·구토·딸꾹질, 담화(痰火)로 인한 기침·담, 임신 초기 오조(惡阻, 입덧), 허번(虛煩) 등.
주요 배합귤피(橘皮)와 함께 쓰이면 역기(逆氣)를 내리고 위열을 청합니다. 생강즙에 볶은 강죽여(薑竹茹)는 구토 지구에 쓰입니다.
배합·체질 금기비위허한(脾胃虛寒) 체질, 위한(胃寒)으로 인한 구토·경련, 한담(寒痰) 해수, 비허(脾虛) 설사 등에는 부적합할 수 있습니다. 보양·보음 성격의 보약과는 성질이 상반될 수 있어 변증 하에 병용해야 합니다.

이 약재, 나에게 맞을까?

죽여는 ‘위의 열과 담을 가라앉히고, 구역·구토를 멎게 한다’는 방향성이 뚜렷한 약재입니다. 그래서 누구에게나 두루두루 맞는 ‘만능 소화제’가 아니라, 체질과 증상의 방향이 맞을 때 쓰이는 약재입니다. 아래 세 가지 기준으로 먼저 가늠해 보실 수 있습니다.

  • 보통 괜찮은 경우: 속이 답답하고 뜨거우며, 입맛이 없고 구역질이나 구토가 동반될 때; 마음이 안정되지 않고 가슴이 답답하며 잠이 잘 오지 않을 때; 임신 초기 입덧으로 인한 메스컴함과 구토가 있을 때(한의사 처방 하에); 술이나 위열로 인한 구토가 있을 때.
  • 주의가 필요한 경우: 평소 손발이 차고 위가 냉한 체질;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 항응고제나 위장관 약물, 당뇨약 등 양약을 복용 중; 2~4주 이상 장기 복용이 필요할 때. 이런 경우는 한의사와 상담 후 결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피해야 하는 경우: 위가 허하고 차가워 한담(寒痰)이나 한성 구토·설사가 있는 경우; 복용 후 오히려 구토·복통·설사가 심해지거나 손발이 차가워지는 경우; 대나무류 알레르기가 있거나 새로 발진·호흡곤란이 나타나는 경우; 임신 중 복부 통증·출혈·자궁 수축이 동반될 때.

실전 질문 Q&A

죽여는 이름은 가볍게 들리지만, 실제로는 체질과 증상의 방향이 맞아야 쓸 수 있는 약재입니다. 진료에서 자주 받는 질문들 가운데, 이 약재의 특성과 관련해 먼저 풀어 드릴 만한 것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죽여는 위장이 안 좋을 때 먹어도 되나요?

죽여는 위장이 아무리 안 좋다고 해서 두루 쓰이는 약재는 아닙니다. 《본경숙원(本經逢原)》에서 “竹茹專淸胃府之熱,爲虛煩煩渴、胃虛嘔逆之要藥”라고 한 것처럼, 위에 열이 있고 그로 인해 가슴이 답답하고 입이 마시며 구역·구토가 날 때 쓰이는 방향입니다. 반대로 위가 차가워서 설사를 하거나,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바로 속이 불편한 분에게는 오히려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위가 안 좋은 이유가 열인지 한(寒)인지는 한의사의 진찰로 구분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입덧이 심한데 죽여가 도움이 되나요?

죽여는 임신 초기 오조(惡阻), 즉 입덧과 관련해 고전에서 여러 차례 등장합니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실린 죽여탕은 청죽여(靑竹茹)와 맥문동, 전호, 귤피, 노근을 넣어 임신 초기 입덧을 다스리는 처방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만 죽여의 성질이 서늘하고 ‘양혈안태(涼血安胎)‘의 성향이 있으므로, 임신 중 사용은 반드시 한의사 처방 하에 신중히 결정해야 합니다. 복용 중 동통이나 출혈이 생기면 즉시 중단하고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죽여를 차로 끓여 마셔도 되나요?

약재 특성상 죽여는 단독으로 차를 우려 마시기보다는, 물에 달여 복용하는 전탕(煎湯) 형태나 처방 안에서 쓰이는 것이 표준입니다. 구토를 멎게 하는 용도로는 생강즙에 볶은 강죽여(薑竹茹)를 쓰기도 합니다. 하루 용량은 전문 자료에서 4.5~12g 범위로 기록되어 있으나, 이는 처방 맥락에서의 참고일 뿐 자가 복용 기준이 아닙니다. 장기·고용량 복용은 권장하지 않으며, 증상이 1주일 내에 호전되지 않으면 한의원 방문을 권합니다.

공진단이나 경옥고와 함께 먹어도 되나요?

죽여는 청열화담·제번지구, 즉 열과 담을 가라앉히고 번거로움과 구토를 멎게 하는 한성(寒性) 약재입니다. 공진단·경옥고 등 보양·보혈 성향의 보약과는 성질이 서로 다른 방향을 가리킬 수 있습니다. 특히 열성 체질이거나 담화(痰火)가 있는 경우 보약과 병용하면 변증이 필요합니다. 구체적인 병용 관계에 대한 문헌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으므로, 복용 중이라면 상담 시 꼭 말씀해 주세요.

죽여를 복용하면서 주의해야 할 신호는 무엇인가요?

죽여는 위열 구토에 쓰이지만, 복용 후 오히려 구토나 복통이 심해지는 경우 위한(胃寒)이나 다른 병증일 수 있습니다. 또한 설사가 생기거나 손발이 차가워지면 한성으로 인한 부작용을 의심해야 합니다. 코피, 잇몸출혈, 혈변 등 출혈 증상이 새로 생기거나 악화되면 중단하고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대나무류 알레르기가 있는 분은 발진이나 호흡곤란에 유의해야 합니다.

다른 약재와의 관계 (약대·配伍)

죽여는 혼자 쓰이기보다 다른 약재와 함께 쓰일 때 그 성격이 더욱 뚜렷해집니다. 위부의 열을 식히고 담을 풀며 역기(逆氣, 거슬러 오르는 기운)를 내리는 방향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이 방향을 보완하거나 중화시키는 짝이 필요합니다. 전통 의학에서는 이런 약재 간의 짝을 ‘약대(藥對)‘라 부르며, 죽여는 특히 귤피(橘皮), 생강(生薑), 인삼(人蔘), 감초(甘草) 등과 만나면 ‘열을 내리고 구토를 멎게 한다’는 본래 역할이 더욱 안정적으로 드러납니다.

아래는 죽여가 핵심 배합을 이루는 대표적인 처방입니다.

  • 귤피죽여탕(橘皮竹茹湯) — 《동의보감(東醫寶鑑)》잡병편 / 《의방고(醫方考)》에 실린 처방입니다. 귤피, 죽여, 인삼, 생강, 감초, 대추로 구성되며, 병 후 중기(中氣)가 허약하고 허열(虛熱)로 딸꾹질·구역·구토가 나타날 때 전통적으로 쓰여 왔습니다. 죽여가 위부의 열을 청하고, 귤피·생강이 역기를 내리며, 인삼·감초·대추가 중기를 보하는 구조입니다.
  • 갈근죽여탕(葛根竹茹湯) — 《동의보감》잡병편에서 《단심집효(丹心集效)》·《입문(入門)》을 인용한 처방입니다. 갈근, 반하, 감초, 생강·대추에 죽여를 더해 위열(胃熱)로 인한 구토, 특히 술 후 구역(酒嘔)에 전통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 청열이진탕(淸熱二陳湯) — 《동의보감》잡병편에서 《회춘(回春)》을 인용한 처방입니다. 반하, 진피, 적복령, 감초, 인삼, 백출, 죽여, 사인, 산치자, 맥문동으로 구성되며, 담화(痰火)로 토하면서 거품침(涎沫)을 흘리는 증상에 쓰입니다.
  • 죽여탕(竹茹湯) — 《성혜(聖惠)》와 《동의보감》잡병편 권십 부인에 실린 처방입니다. 청죽여, 맥문동, 전호, 귤피, 노근으로 구성되며, 임신 초기 오조(惡阻, 입덧)에 전통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 신제귤피죽여탕(新制橘皮竹茹湯) — 《온병조변(溫病條辨)》에 실린 처방입니다. 귤피, 생강, 시체(柿蒂), 죽여로 구성되며, 위기허(胃氣虛)에 위열구토(胃熱嘔吐)가 있을 때 강역지구청열(降逆止嘔淸熱)하는 방향으로 쓰입니다.

죽여는 성질이 서늘하고 담을 푸는 방향이 뚜렷한 약재이므로, 위한(胃寒)이나 비위허한(脾胃虛寒) 체질에서는 귤피·생강 등의 온성(溫性) 약재와 배합하더라도 전체 처방의 방향이 맞는지 먼저 살펴야 합니다. 같은 처방이라도 체질과 증상의 방향이 맞지 않으면 오히려 복부 냉증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자가복용보다는 한의사의 변증(辨證) 아래 사용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어떤 형태로 섭취하나요?

죽여는 단독으로 차처럼 우려 마시기보다는, 물에 달여 처방의 한 자리로 쓰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성질과 용도에 따라 생용(生用)과 포제품(炮製品)의 쓰임이 나뉘기도 합니다. 네 가지 형태로 정리해 드립니다.

  • 차(茶) 형태 —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죽여는 단순히 우려 내는 것보다 전탕(煎湯)으로 효능을 끌어내는 약재입니다. 일상 차 음료로서의 안전성·적정 용량 근거도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 식품 형태 —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죽여는 한약재로 분류되며, 일반 식품 원료로서의 안전성과 용량 기준은 없습니다.
  • 전탕(煎湯) 형태 — 표준입니다. 물에 달여 복용하는 것이 기본이며, 담(痰)을 풀 때는 생죽여(生竹茹)를, 구토·구역을 멎게 할 때는 생강즙에 볶은 강죽여(薑竹茹)를 전통적으로 사용합니다.
  • 전문 처방 형태 — 권장됩니다. 죽여는 체질과 증상의 방향을 판단해야 하는 약재이므로, 한의사 처방 하에 귤피죽여탕(橘皮竹茹湯)·갈근죽여탕(葛根竹茹湯)·청열이진탕(淸熱二陳湯) 등에 배합되어 쓰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장기·고용량 자가복용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복용 시 상호작용·안전

죽여는 위열과 담을 다스리는 방향이 뚜렷한 약재인 만큼, 체질이나 병증의 방향이 맞지 않으면 오히려 증상을 키울 수 있습니다. 복용 전에 꼭 확인하실 금기와 주의사항을 정리해 드립니다.

  • 비위허한(脾胃虛寒) 체질, 위한으로 인한 구토·경련, 한담(寒痰) 해수, 비허 설사: 성질이 서늘한 죽여는 이런 경우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임신·수유: 《성혜》 죽여탕 등에서 임신 초기 입덧(오조) 치료로 전통적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양혈안태(涼血安胎)” 효능이 있다고 해서 임신 중 자가 복용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수유부 안전성에 대한 확인된 자료는 부족합니다.
  • 양약 상호작용: 죽여에 특이한 체계적 임상상호작용 연구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항응고제, 위장관 약물, 당뇨약 등과 병용하실 때는 반드시 한의사나 약사와 상담해 주세요.
  • 보약과의 관계: 공진단·경옥고 등 보양·보혈 성질의 보약과는 성질이 상반될 수 있어, 병용 시 변증이 필요합니다.
  • 장기·고용량 복용: 체질에 따라 비위를 손상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1주 내 호전되지 않거나 2~4주 이상 복용이 필요하다면 한의원 방문을 권장합니다.

복용 중 아래 증상이 나타나면 중단하고 상담을 받아 보세요: 지속되는 구토·복통 악화, 설사·복부 냉증, 코피·잇몸출혈·혈변 등 출혈 증상, 임신 중 동통·출혈·자궁경련, 대나무류 알레르기로 의심되는 발진·호흡곤란. 죽여는 처방의 한 자리로 쓰이는 약재이므로, 본인 체질과 현재 복용 중인 약물을 고려해 한의사와 상담 후 사용하시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죽여는 위부의 열과 담을 가라앉히는 방향성이 뚜렷한 약재입니다. 그래서 복용 중 아래와 같은 신호가 나타나면, 단순히 ‘약이 안 맞는다’고 넘기지 마시고 담당 한의사에게 반드시 알려주셔야 합니다. 특히 복용 후 오히려 증상이 악화되거나, 출혈·복통·임신 관련 변화가 생기면 즉시 진료 연락을 취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 지속적 구토·복통 악화: 죽여는 위열로 인한 구역·구토에 쓰이지만, 복용 후 오히려 구토나 복통이 심해진다면 위한(胃寒)이나 다른 병증일 수 있습니다.
  • 설사·복부 냉증: 한성(寒性)으로 인한 설사가 발생하거나, 복부가 차가워지고 손발이 싸늘해지면 복용을 중단하고 상담해주세요.
  • 출혈 증상: 코피·잇몸출혈·혈변 등이 새로 생기거나 기존 출혈이 악화될 경우.
  • 임신 중 이상: 복용 중 동통·출혈·자궁경련 등이 나타날 경우.
  • 알레르기 반응: 대나무류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발진·호흡곤란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장기복용 시 비위 손상: 2~4주 이상 복용하면 체질에 따라 비위(脾胃)가 손상될 수 있으며, 증상이 1주 내에 호전되지 않으면 한의원 방문을 권장합니다.

이상 반응이 심하거나 빠르게 진행될 때는 응급의료기관을 방문해주세요.

다른 보약과의 차이

죽여는 몸을 보하는 방향의 약재가 아닙니다. 위부의 열을 식히고 담을 풀며 거슬러 오르는 기운을 내리는 데 쓰이는, 일종의 ‘정리’에 가까운 약재입니다. 그래서 공진단·경옥고처럼 기운이나 혈(血)을 보충하는 보약과는 성질부터 다른 축에 있습니다.

공진단·경옥고 등 보양(補陽)·보혈(補血) 성향의 보약은 몸의 근본을 채우는 방향입니다. 반면 죽여는 청열(淸熱)·화담(化痰)·제구(止嘔)를 통해 위부의 열과 담, 역기(逆氣)를 가라앉히는 방향입니다. 체질이나 병증에 따라 이 두 성질이 서로 상반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열성(熱性) 체질이나 담화(痰火)가 있는 상태에서 보약을 병용하면, 보약의 보충 작용과 죽여의 청열 작용이 어긋날 수 있어 변증(辨證)이 필요합니다.

다만 죽여와 공진단·경옥고 등의 특정 병용 관계에 대해서는 확인된 문헌 근거가 부족합니다. 어떤 보약과 어떻게 조합할지는 증상의 방향, 체질, 현재 복용 중인 처방을 종합적으로 본 뒤 결정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죽여가 내게 맞는지, 보약과 함께 쓸 수 있는지 궁금하시면 진료 시간에 함께 살펴보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참고문헌

  1. 죽여 관련 근거 자료 1: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생약 자료.
  2. 죽여 관련 근거 자료 2: 한국한의학연구원 공식 자료.
  3. 죽여 관련 근거 자료 3: PubMed 학술 논문.
  4. 죽여 관련 근거 자료 4: PubMed 학술 논문.
  5. 죽여 관련 근거 자료 5: PubMed 학술 논문.
  6. 죽여 관련 근거 자료 6: herba.kr 근거 자료.

이 약재가 내게 맞는지, 어떤 처방으로 함께 쓰이는 것이 좋은지 확인하고 싶다면 진료 문의를 남겨 주세요. 내원이 어려운 분은 비대면 진료도 가능하며, 현재 상태와 복용약을 먼저 확인해 안내합니다.

감수 의료진

최연승 한의사

대표원장 최연승 한의사

진료를 하다 보면, 여러 곳을 다녀도 좀처럼 낫지 않아 마음까지 지친 분들을 자주 만납니다. 그런 분들을 곁에서 오래 지켜보면서, 자연스럽게 잘 낫지 않는 병에 마음이 많이 가게 되었습니다. 답을 찾고 싶어 한쪽에만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몸이 스트레스에 적응하고 또 무너지는 과정을 들여다보는 현대의 연구들, 기능의학과 통합의학의 시각, 그리고 오랜 한의학의 전통 — 여러 갈래의 관점을 함께 놓고 고민하며 한 분의 몸을 이해하려 합니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같은 병이라도 한 분 한 분 몸의 환경이 다르다는 마음으로 처방을 설계합니다.

  • 경기과학고 졸업
  • 경희대 한의예과 졸업
  • 경희대 한의과대학 졸업
  • 현) 백록담한의원 대표원장
  • 전) 미올한의원 인천송도점 대표원장
  • 전) 미올한의원 강남본점 원장
  • 전) 돌봄한의원 서초본원 대표원장

이 항목 최종 검토: 2026년 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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