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 웰니스 사전 · 약재사전

용안육

용안육의 기원과 전통적 사용 맥락, 복용 전 확인할 사항과 안전 정보를 근거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이 보탬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작용하지 않습니다. 《本草新編》은 但戒多食,未免大腸欠實耳라고 경고합니다. 많이 먹으면 대장이 실해진다는 뜻입니다. 또한 습조중만(습기로 인해 가슴이 답답하고 배가 부른 상태), 내열(속열), 담음기체(담과 기가 막힌 상태), 음식정체(소화가 멈춘 상태)에는 부적당하다고 전합니다.

용안육 대표 이미지

龍眼(용안), 용의 눈 닮은 과일에서 보약이 되기까지

《本草綱目(본초강목)》은 용안육에 열두 개나 되는 별칭을 붙였습니다. 龍目(용의 눈), 圓眼(둥근 눈), 益智(지혜를 돕는다), 亞荔枝(아려지), 荔枝奴(여지의 종), 驪珠(흑마의 구슬), 燕卵(제비 알), 蜜脾(꿀 벌집), 鮫淚(상어의 눈물), 川彈子(천탄자)까지. 그중 ‘龍眼’이라는 이름은 열매와 그 안의 씨가 용의 눈을 닮았다 해서 붙었습니다. 둥근 과육 속 검은 씨 하나가 동공처럼 보이니, 먹는 것이 아니라 보는 것만으로도 신비로운 이름이 붙었습니다. 같은 책에 실린 馬志의 설명은 더 흥미롭습니다. “甘味歸脾,能益人智,故名益智. 非今之益智子也.” — 달면 비장(脾)에 들어가 사람의 지혜를 돕는다 해서 ‘益智’라 부른다. 다만 오늘날 ‘益智子’라는 다른 약재와는 다르다는 뜻입니다. 이름 하나에도 이렇게 고전의 구별이 담겨 있습니다.

용안육은 흔히 ‘건강 간식’이나 ‘보양 차 재료’로 먼저 떠오릅니다. 말린 용안을 물에 끓여 마시거나, 생과를 그대로 먹는 모습이 익숙해서인지, ‘천연 영양제’ 정도로 가볍게 여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고전 본초는 이 과일을 그렇게 단순하게 보지 않았습니다. 《本草新編》은 “龍眼肉,味甘,氣平,無毒。入脾、心二經。解毒去蟲,安志定神,養肌肉,美顏色,除健忘,卻怔忡”라고 기록했습니다. 즉, 용안육은 비장과 심장 두 경락에 들어가 정신을 안정시키고 기억을 돕는, 한의학적으로 분명한 위치를 가진 약재입니다. ‘달기만 한 과일’이 아니라, ‘비와 심을 보하는 약재’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 보탬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작용하지 않습니다. 《本草新編》은 “但戒多食,未免大腸欠實耳”라고 경고합니다. 많이 먹으면 대장이 실해진다는 뜻입니다. 또한 습조중만(습기로 인해 가슴이 답답하고 배가 부른 상태), 내열(속열), 담음기체(담과 기가 막힌 상태), 음식정체(소화가 멈춘 상태)에는 부적당하다고 전합니다. 달고 따뜻한 성질은 허한 사람에게는 보약이지만, 열이나 습기, 소화불량이 있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가스와 팽만을 부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용안육은 얼마나, 누구와, 어떻게 쓰는지가 특히 중요한 약재입니다. 이 페이지에서는 그 기준을 차근차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한눈에 요약

용안육은 이름만큼이나 여러 면모를 지닌 약재입니다. 아래 표로 핵심 정보를 먼저 정리해 드립니다.

구분내용
기원龍眼肉(용안육). 무환자나무과(Sapindaceae) 용안나무 Dimocarpus longan Lour.의 헛씨껍질(가종피, aril)
성미·귀경甘(달다), 溫(따뜻하다), 無毒. 心經(심), 脾經(비)에 작용
대표 별칭龍目(용목), 圓眼(원안), 益智(익지), 亞荔枝(아려지), 荔枝奴(려지노), 驪珠(려주), 燕卵(연란), 蜜脾(밀비), 鮫淚(교루), 川彈子(천탄자)
문헌 기재 효능《本草新編》: 解毒去蟲, 安志定神, 養肌肉, 美顔色, 除健忘, 卻怔忡. 《本草綱目》: 思慮過度, 勞傷心脾, 健忘怔忡, 虛煩不眠, 自汗驚悸
주성분당분·영양 성분이 풍부하며, 전통적으로 심비(心脾) 보양에 쓰임
배합·금기歸脾湯 등 심비보양 처방에서 인삼·황기·백출·복신·산조인·당귀·원지 등과 배합. 습조중만·내열·담음기체·음식정체·중만기격·실증·팽만·습열중만 체질에는 부적당. 보양·보음 성격의 보약과 중복 사용 시에는 한의사 상담 필요

이 약재, 나에게 맞을까?

용안육은 달고 따뜻한 성질 덕분에 식품처럼 즐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한약으로 보면 ‘보(補)하는 힘이 강한 만큼 체질과 상태에 따라 맞고 안 맞는 구분’이 뚜렷한 약재입니다. 아래 세 가지로 정리해 드립니다.

  • 보통 괜찮은 경우: 평소 식욕이 떨어지고 기운이 부족하며, 잠이 얕거나 기억력이 떨어지는 분에게 전통적으로 어울리는 약재입니다. 《本草新編》에서도 “養肌肉,美顏色,除健忘,卻怔忡” — 근육을 기르고 안색을 좋게 하며 잊어버림을 없애고 가슴 뛰음을 가라앉힌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차로 조금씩 우려 마시거나, 귀비탕 같은 처방에서 다른 보약과 함께 쓰이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 주의가 필요한 경우: 당뇨가 있거나 혈당 조절이 중요한 분, 그리고 양약을 복용 중인 분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용안육은 당분이 높고, 특히 설탕이나 방부 처리된 가공품일수록 혈당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항응고제(예: 와파린) 등과의 상호작용 우려가 일부 일반 건강정보에서 제기되지만, 임상 증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 경우 한의사와 상담 후 복용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피해야 하는 경우: 복부가 부풀고 소화가 더딘 습조중만(濕阻中滿), 몸속에 열이 있는 내열(內熱),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는 담음기체(痰飮氣滯), 음식이 소화되지 않고 체하는 음식정체(飮食停滯) 상태에서는 피해야 합니다. 달고 끈적한 성질이 가스와 팽만을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중만기격(中滿氣膈)이나 실증·팽만, 습열중만(濕熱中滿) 체질에도 적합하지 않습니다. 임신·수유 중에는 공식 안전성 평가 자료가 부족하므로, 자가복용보다 한의사 상담을 권장합니다.

실전 질문 Q&A

용안육은 간식처럼 익숙하면서도 한약으로 쓸 때는 체질과 상태를 따져야 하는 약재입니다. 진료실에서 자주 들어오는 질문들을 뽑아, 확인된 사실과 상담이 필요한 경계를 함께 정리해 드립니다.

용안육은 매일 차로 마셔도 괜찮을까요?

식품처럼 따뜻한 차로 즐기는 것은 전통적으로 널리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달고 따뜻한 성질이 강한 약재인 만큼, 매일 장기간 복용하기보다는 몸의 상태를 보며 쉬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복부가 부글부글하거나, 변비가 잦거나, 안면 홍조가 있는 분들은 잦은 복용이 증상을 더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당뇨가 있는데 용안육을 먹어도 될까요?

용안육 자체의 당분 함량이 높고, 설탕이나 방부 처리된 가공 제품은 더욱 그렇습니다. 따라서 당뇨를 앓고 계시거나 혈당 조절이 필요한 상태에서는 전문가 상담 없이 자가 복용하시는 것은 권장드리지 않습니다.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에 용안육을 써도 될까요?

전통적으로 산후 기혈 허손에 단독 달여 복용한다는 기록은 있으나, 임신 초기나 수유 중의 직접적인 안전성 데이터는 부족합니다. 임신·수유 기간에는 반드시 한의사와 상담 후 사용 여부를 결정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양약을 복용 중인데 용안육과 함께 써도 될까요?

특정 양약과의 상호작용에 대한 임상 보고는 현재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당뇨약이나 항응고제 등과 병용할 때 이론상 우려가 제기될 수 있는 만큼, 양약을 복용 중이시라면 한의사에게 병용 가능 여부를 먼저 문의해 주세요.

과하게 먹으면 어떤 신호가 나타나나요?

동물 실험에서는 과다 섭취가 장내 항상성을 교란하고 염증성 장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또한 고전에서는 과다 복용 시 대장이 실해지면서 변비나 복부 팽만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복부 팽만, 설사, 소화불량, 구내염, 변비 등이 나타나면 복용을 중단하고 병원을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용안육은 어떤 처방에서 핵심으로 쓰이나요?

용안육이 가장 대표적으로 쓰이는 처방은 《제생방(濟生方)》의 귀비탕(歸脾湯)입니다. 인삼, 황기, 백출, 복신, 산조인, 용안육, 목향, 자감초, 당귀, 원지, 생강, 대추로 구성되어 있으며, 심사과도(思慮過度)로 심비가 상하고 기억력 감퇴, 가슴 두근거림, 불면, 자한, 경련이 나타나는 경우에 전통적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다른 약재와의 관계 (약대·配伍)

용안육은 혼자 쓰이기보다 다른 약재와 함께 들어갈 때 그 진가를 드러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런 짝을 ‘약대(藥對)‘라 부르는데, 용안육은 특히 심장과 비장을 함께 보하는 처방에서 다른 보약들과 어깨를 나란히 합니다. 아래에서 확인된 대표 배합을 소개해 드립니다.

  • 용안육 + 인삼(人蔘) + 황기(黃耆) + 백출(白朮) + 복신(茯神) + 산조인(酸棗仁) + 당귀(當歸) + 원지(遠志) + 목향(木香) + 자감초(炙甘草) + 대조(大棗) + 생강(生薑)귀비탕(歸脾湯): 《제생방(濟生方)》에 실린 대표적인 심비보양 처방입니다. 생각이 많아 심장과 비장이 지친 상태, 기억력 감퇴나 가슴 두근거림, 잠들기 어려움, 땀이 많은 경우 등에 전통적으로 쓰여 왔습니다. 《본초신편(本草新編)》에서는 용안육이 이 처방 안에서 여러 약재를 심·간·비·위로 나누어 보내는 조화 작용을 한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龍眼肉何以用之於歸脾湯內……龍眼肉實能調和諸藥,使之分送於心、肝、脾、胃之中” 《本草新編》, HanScope km-theqi-oldbook-book228

  • 용안육 + 보기약(補氣藥)·보혈약(補血藥)과의 병용 — 《본초신편》에서는 용안육을 보기·보혈 성분의 술에 담아 복용하는 것을 언급했습니다. 이는 용안육이 단독보다 기운과 피를 보하는 약재들과 함께 쓰일 때 보습(補潤) 효과를 더한다는 전통적 인식을 보여 줍니다.

  • 용안육 + 맥문동(麥門冬) + 당삼(黨蔘) — 약학정보원 자료에서는 이 조합이 가슴 뛰는 느낌을 진정시키는 데 더 좋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배합 시에는 습조중만(소화가 잘 안 되고 가스가 차는 체질), 내열(몸속에 열이 있는 상태), 담음기체(가래·체중이 많고 답답한 상태), 음식정체(소화가 멈춘 상태) 등에 주의해야 합니다. 달고 보하는 성질이 강한 만큼, 실증이나 팽만이 있는 분과 양약을 함께 복용하시는 분은 반드시 한의사와 상담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어떤 형태로 섭취하나요?

용안육은 맛이 달고 성질이 온화해서 식탁과 약탕 모두에서 쓰이는, 비교적 드문 약재입니다. 하지만 ‘먹을 수 있다’와 ‘약으로 쓸 수 있다’는 다른 기준이 적용되므로, 형태별로 구분해 설명드리겠습니다.

  • 차로 마시기 — 용안육을 단독으로 또는 당귀(當歸), 당삼(黨參) 등과 함께 달여 차로 마시는 전통적 용법이 널리 기록되어 있습니다. 따뜻하고 달콤한 맛 덕분에 보약차로 즐기기에도 적당합니다.
  • 식품으로 먹기 — 용안육은 영양가가 높은滋養食品으로, 생과·건과 모두 식용이며, 특히 노인이나 어린이가 간식으로 먹기에도 적합하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다만 당분이 높으므로 당뇨나 비만이 있는 분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 전탕(煎服)으로 복용 — 한약 처방, 특히 귀비탕(歸脾湯) 같은 심비보양 처방에서는 전탕이 표준적인 복용법입니다. 보약이나 처방용으로는 전탕을 통해 다른 약재와 함께 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전문 처방(자가복용) — 임신·수유, 당뇨, 습열중만(濕熱中滿)이나 내열(內熱) 체질, 양약 병용 시에는 자가복용은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 한의사 상담 후 처방에 포함시켜 복용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복용 시 상호작용·안전

용안육은 맛이 달고 따뜻해 식품처럼 쓰이지만, 한약으로 보면 보(補)하는 힘이 분명한 약재입니다. 그래서 체질과 병태, 함께 쓰는 약물에 따라 맞고 안 맞는 구분이 뚜렷합니다. 아래는 확인된 상호작용과 금기를 정리한 것입니다.

  • 습열·중만 체질에 주의 — 복부가 부풀고 소화가 더딘 습조중만(濕阻中滿), 내열(內熱), 담음기체(痰飮氣滯), 음식정체(飮食停滯)가 있는 분은 적합하지 않습니다. 달고 끈적한 성질이 가스나 팽만을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당뇨·혈당 조절 중이신 분 — 용안육은 당분이 높고, 설탕에 절인 가공품이 많습니다. 혈당 상승 가능성이 있으므로 당뇨약 복용 중이거나 혈당 관리가 필요하신 분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 항응고제·양약 병용 — 와파린 등 항응고제와의 구체적 상호작용에 대한 임상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론상 우려가 제기되므로 양약 병용 시에는 한의사와 상담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 임신·수유 — 산후 기혈허손에 단독 달여 쓰인 전통 기록은 있으나, 임신 초기나 수유 중의 직접적 안전성 데이터는 부족합니다. 이 기간에는 자가복용보다 한의사 처방을 권장합니다.
  • 과다·장기 섭취 시 경고 신호 — 복부 팽만, 설사, 소화불량, 구내염, 변비, 안면 홍조 등이 나타나면 복용량을 줄이거나 병원을 방문하세요. 동물실험에서는 과다 섭취가 장내 항상성을 교란하고 콜라이티스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但戒多食,未免大腸欠實耳.” 《本草新編》

즉, 용안육은 적당히 쓰면 좋지만 과식하면 대장에 부담을 준다는 고전적 경고입니다. 따뜻한 차 한 잔의 안락함과 한약의 보습(補濕) 효능은 가까워 보여도, 어느 선을 넘으면 몸이 알려 주듯 반응합니다. 임신·수유 중이거나 당뇨, 항응고제 복용, 습열 체질, 장기 질환이 있으신 분은 먼저 상담 후 결정해 주세요.

이런 증상이 있다면

용안육은 달고 따뜻한 보약 성향이 강한 만큼, 평소 체질이나 현재 상태와 맞지 않으면 오히려 소화불량이나 열성 증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아래 신호들은 용안육이나 용안육이 들어간 처방을 복용하면서 나타날 수 있는 알려진 경고 신호입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복용량을 스스로 줄이거나 끊기보다, 복용 중인 처방과 현재 상태를 함께 확인할 수 있는 담당 한의사에게 먼저 알려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 복부 팽만, 설사, 소화불량 — 용안육의 단맛이 습(濕)과 기체(氣滯)를 머물게 해 소화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복부가 자주 부르거나 소화가 더딘 분들에게 주의가 필요합니다.
  • 구내염, 변비, 안면 홍조 등 열성 증상 악화 — 성질이 온(溫)하기 때문에 내열(內熱)이 있는 분은 복용 후 열감이나 염증성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 당뇨 환자의 혈당 상승 — 용안육은 당분 함량이 높고, 특히 설탕이나 방부 처리된 가공 제품일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 궤양성 대장염 등 장 질환의 악화 — 동물 실험에서 과다 섭취가 장내 항상성을 교란하고 콜라이티스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장 질환이 있는 분은 특히 신중해야 합니다.
  • 임신·수유 중 이상 반응 — 임신과 수유 기간의 직접적인 안전성 데이터는 부족하므로, 복용 중 이상 증상이나 불안한 점이 있으면 즉시 상담이 필요합니다.

증상이 심하거나 호흡 곤란, 의식 저하, 심한 복통·구토·출혈 등 급격한 전신 반응이 동반된다면 응급의료기관을 방문해주세요.

다른 보약과의 차이

용안육은 심장과 비장을 함께 보하는 보약 쪽에 가깝지만, 그 성격을 한 마디로 다른 보약에 비교하면 조금 다른 방향에 자리합니다. 공진단이나 경옥고 같은 대표 보약들과 용안육이 어떻게 다른지, 또 어느 상황에 가까운지 확인된 사실을 바탕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공진단이나 경옥고와 용안육이 직접 병용된 처방 기록은 검색된 공식·학술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용안육은 대표적인 심비보양 처방인 귀비탕(歸脾湯)에서 인삼·황기·백출·복신·산조인·목향·자감초·당귀·원지·생강·대추와 함께 쓰이며, 이는 ‘생각이 너무 많아 마음과 비장이 지친 상태’를 보하는 데 전통적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이 점에서 용안육은 단순히 기운을 북돋우는 보약보다는, 마음이 많이 쓰이고 잠이 얕아지며 기억력과 소화가 함께 떨어지는 사람에게 더 가까운 약재입니다.

경옥고는 폐와 신장을 보윤(保潤)하는 데 쓰이는 전통 보약으로, 주로 기침·허열·건조 쪽에 방점을 찍습니다. 공진단은 신장을 보하고 전반적인 원기를 돋우는 방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용안육이 들어가는 귀비탕은 ‘마음이 비장을 상하게 한다’는 고전적 관점에서 출발합니다. 《본초강목》에서 이시진은 “생강(生薑)은 비위를 보하고, 용안은 비위를 보하며 지혜를 돕는다”는 취지로 귀비탕의 쓰임을 설명한 바 있습니다. 같은 보약이라도 보하는 대상과 경로가 다르다는 뜻입니다.

또한 용안육은 당분이 많고 성질이 따뜻해, 공진단·경옥고 같은 다른 보약과 중복 사용하면 보습(補濕)이나 담습(痰濕)이 쌓이거나 내열이 생길 우려가 있습니다. 특히 당뇨가 있거나 복부가 부풀고 소화가 더딘 체질이라면, 보약끼리 겹쳐 쓰는 것은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그래서 용안육이 어느 보약에 가까운지를 따지기보다는, 지금 내 상태가 ‘마음을 많이 써서 비장과 수면이 함께 허해진 것’인지 먼저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진단이나 경옥고를 복용 중이거나, 용안육을 다른 보약과 함께 쓰고 싶으시다면 한의사와 상담하시어 체질과 현재 병태에 맞는 배합인지 확인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참고문헌

  1. 용안육 관련 근거 자료 1: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생약 자료.
  2. 용안육 관련 근거 자료 2: PubMed 학술 논문.
  3. 용안육 관련 근거 자료 3: PubMed 학술 논문.
  4. 용안육 관련 근거 자료 4: 한국한의학연구원 공식 자료.
  5. 용안육 관련 근거 자료 5: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생약 자료.
  6. 용안육 관련 근거 자료 6: GBIF 식물 분류 자료.
  7. 용안육 관련 근거 자료 7: PubMed 학술 논문.
  8. 용안육 관련 근거 자료 8: koreantk.com 근거 자료.

이 약재가 내게 맞는지, 어떤 처방으로 함께 쓰이는 것이 좋은지 확인하고 싶다면 진료 문의를 남겨 주세요. 내원이 어려운 분은 비대면 진료도 가능하며, 현재 상태와 복용약을 먼저 확인해 안내합니다.

감수 의료진

최연승 한의사

대표원장 최연승 한의사

진료를 하다 보면, 여러 곳을 다녀도 좀처럼 낫지 않아 마음까지 지친 분들을 자주 만납니다. 그런 분들을 곁에서 오래 지켜보면서, 자연스럽게 잘 낫지 않는 병에 마음이 많이 가게 되었습니다. 답을 찾고 싶어 한쪽에만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몸이 스트레스에 적응하고 또 무너지는 과정을 들여다보는 현대의 연구들, 기능의학과 통합의학의 시각, 그리고 오랜 한의학의 전통 — 여러 갈래의 관점을 함께 놓고 고민하며 한 분의 몸을 이해하려 합니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같은 병이라도 한 분 한 분 몸의 환경이 다르다는 마음으로 처방을 설계합니다.

  • 경기과학고 졸업
  • 경희대 한의예과 졸업
  • 경희대 한의과대학 졸업
  • 현) 백록담한의원 대표원장
  • 전) 미올한의원 인천송도점 대표원장
  • 전) 미올한의원 강남본점 원장
  • 전) 돌봄한의원 서초본원 대표원장

이 항목 최종 검토: 2026년 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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